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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 속고 속이는 흥미진진한 영화

부자 아름씨 2022. 6. 2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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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네이버영화

아가씨, 모성애와 페미니즘 그 어디쯤인가

2016년 반향을 불러일으킬만한 영화가 제작되었다. 박찬욱 감독, 김민희 김태리 주연의 아가씨라는 영화였다.
한 간에는 동성애라는 표면의 작품이라 말하고, 페미니즘이라 하고, 여성 압박이라는 이야기들이 들려온 영화였었다.
아마도 이 또한 영화를 홍보하는데 큰 역할을 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다시 한번 영화를 보면서 줄거리를 정리하는데 대사 하나하나가 또 다른 방향으로 들리고, 보이는 게 신기하다.

귀족 아가씨 히데코 그녀의 이모부는 어린시절부터 그녀에게 낭독 교육을 시켜왔다. 서재에 온갖 외설 책을 수집해놓고 낭독회를 열어 외설 책을 비싼 가격에 경매하기도 한다. 오래전 그는 그의 아내에게 이 외설적인 책을 낭독시켰고, 이러한 학대를 못 견딘 그녀의 아내 히데코의 이모는 자살을 했다. 하지만 이역시 이모가 자살한 게 아니라 이모부에게 철저히 죽임을 당했음을 알게 되었다. 이모부는 그녀에게 앞으로 말을 듣지 않으면 그녀의 이모가 당한 것처럼 당할 것이라고 협박을 한다. 이곳을 벗어날 수 없음을 안 그녀 히데코는 포기하고 이모부와 결혼을 앞두게 된다. 이때 사기꾼 후지와라 백작이 나타나 그녀에게 이모부가 잠시 자리 비운 사이 본인과 혼인을 하고 재산은 반반 갖자고 제안을 한다. 또한 히데코가 멍청한 하녀 하나를 데려와 그 아이를 자신의 이름으로 정신병원에 넣어 이모부를 벗어나자고 말한다. 이에 후지와라 백작이 심어둘 하녀 숙희가 들어온다. 고아인 숙희는 어릴 적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고 소매치기 기술 습득도 되어있던 아이로 자랐다. 장물 어미 손에서 자라다 보니 안 해본 일이 없다. 버려진 아기를 씻고 먹여 일본인들에게 하인으로 팔아넘기며 살고 있던 중 후지와라 백작을 만나 히데코 이야기를 듣는다 그녀의 언니가 몰락한 귀족의 딸인데 아기는 출산하다 죽고, 그녀마저 자살을 한다. 그녀의 재산은 히데코에게 상속예정인데 이모부가 후견으로 있어서 그 재산을 노리고 있다는 걸 안다. 어린 조카인 히데코와 결혼을 해 그 재산을 빼앗으려고 하는데 이를 안 후지와라 백작은 숙희를 그녀를 설득해줄 하녀로 들어가 달라고 이야기한다. 히데코와 숙히는 아가씨와 하녀로 오랜 기간을 함께 하다 서로 깊은 친밀감과, 사랑하고 있음을 느끼는데 백작의 전말을 알고 있는 숙히는 이 이야기를 히데코에게 한다.
결국 그들은 후지와라와 이모부에게 반전의 속임수로 탈출을 한다.


아가씨 정보

  • 감독 박찬욱
  • 주연 김민희, 김태리, 하정우, 조진웅
  • 조연 김해숙, 이용녀 외
  • 특별출연 문소리
  • 개봉 2016년 6월 1일
  •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 장르 스릴러, 드라마
  • 한국, 114분


아가씨, 핑거스미스 각색한 영화

이 영화는 핑거스미스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한 스릴러 소설을 각색했습니다. 반전이 매력인 소설이지요. 또한 서양을 동양으로 화면전환과 동시에 시대적 배경인 일제강점기 시대로 잡고 로컬화 시켰습니다.
박찬욱 감독은 이야기 했습니다 여성이 주체적인 행동을 함으로 남성들의 규격화된 시각에 맞서게 되고 그걸 대항하는 용감한 여성이 되는 캐릭터를 만들고 싶었다고요. 이모와 히데코는 억압된 여성, 그리고 남자들의 변태적인 놀이에 이용당하는 인형처럼 되어갔습니다.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한편으로는 고문을 해서 그들의 성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그런 남성 중심의 이야기를 감독은 여성 스스로가 탈피하기 바라면서 만든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숙희는 그 전통과 세습을 탈피하고 부스려는 캐릭터입니다. 자신의 생각이 맞다면 백작에게도 대들고, 히데코가 성적 도구로 이용된 사실을 알고 서재의 책을 모두 던져버리는 행동들이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는 히데코를 해방시키는데 도움을 주었다고 봅니다. 주체적 자아를 찾아가면서 사회구조에서 해방되는 힘의 원천인 여성의 모성애를 표현한 장면들이 요소요소 있는데 단순히 페미니즘의 이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여성들이 모성애를 바탕으로 나아가는 원동력이 되었으면 하는 표현들이 보입니다. 숙희 역의 김태리를 처음 보았습니다. 그녀는 어딘가 촌스러웠지만 아름다웠고 앞으로 큰 영화계의 별이 될 거라 생각했습니다. 또한 히데코 역의 김민희는 뇌쇄적이고 퇴폐미가 가득한 아가씨의 역할을 충분히 했고 숙희를 보고 자신의 주체를 찾는 희데코는 어찌 보면 여성들이 가져가야 할 주체성을 잃지 말라는 뜻으로 해석되었습니다. 아가씨는 감독의 뜻을 알고 보면 조금더 이해하기 쉬운 영화가 될 것이라 봅니다. 성적인 장면, 노골적인 표현과 화면이 필요할까 하지만 어쩌면 감정의 고조를 위해 꼭 필요한 부분이란 생각이 영화를 마치고 나니 더 확고해졌습니다.
이 영화는 다른것을 떠나 박찬욱의 이름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생가합니다.
꼭 한번 감독의 의중을 알고 영화를 다시 한번 보시길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