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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라디오 스타, 가수 잊혀진 현재 진짜 모습들

부자 아름씨 2022. 6. 17.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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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네이버 영화

영화 라디오 스타 정보

감독 이준익

주연 박중훈, 안성기

조연 최정윤, 노브레인, 정석용 외

개봉 2006년 9월 28일

등급 12세 관람가, 115분

장르 코미디, 드라마

 

 

 

잊혀진 가수왕 최곤 그리고 그의 매니저 박민수 

한물간 88년 가수왕 최곤은 여러가지 약물 사건과 폭행사건 연류 이후로 후미진 미사리 까페촌에서 음악활동을 하며 살고 있다. 뼛속까지 오랜 가수왕의 이미지를 놓지 못하고 사는 최곤, 아직도 본인이 스타라고 생각한다.

박민수는 최곤의 오래된 매니저다. 최곤을 가수왕을 만든것도 그였으며, 지금도 옆자리를 지키는 단 한 사람이다.

최곤이 여기저기 미사리촌을 돌며 근근한 생활을 할 때 박민수 역시 생활이 힘들 뿐이다.

하지만 의리로 버틴 두 사람에게 사건이 생겨버린다. 미사리촌에서 손님과의 시비가 붙어버렸고, 유치장 신세를 지고 만다. 나오기 위해선 합의금이 필요한데 그들에게는 합의금 지급이 어려울 뿐이다. 매니저가 합의금을 마련할 때 최곤은 거만함을 버리지 못하고 자신의 처지를 알지 못한 채 오래전 가수왕의 체면을 차리느라 바쁘다.

우연히 매니저의 지인 방송국 국장에게 강원도 영월 DJ 제안을 받으면 돈을 주겠다고 약속하고 영월로 떠난다.

영월에서 최곤의 오후에 희망곡을 약속하지만 이도 쉽지는 않다. 최고 가수왕이 DJ를 하는 게 못마땅한 최곤. 방송국 사람들과 불화가 생기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우연히 커피배달 온 김양과 게스트 방송을 시작했고 그녀의 사연은 영월 전 지역에 동요를 일으키기 시작한다. 모든 동네 사랑방이 된 최곤의 오후의 희망곡, 행복한 사연, 궁금한 사연, 힘든 사연, 슬픈 사연을 모두 의뢰한다. 최곤은 다시금 재 인기를 받기 시작하고 영월에서 공개방송 겸 콘서트를 진행해 큰 관심을 끌었다.

이때 최곤의 인기를 다시금 눈여겨본 대형 기획사는 매니저 박민수에게 최곤을 더 나은 기획사로 옮기는 제안을 하지만 최곤 혼자서 오는 방법을 제시한다. 최곤의 성공은 그의 성공이라 생각한 매니저 박민수.

최곤이 더 좋은 연예인, 가수가 되길 희망하며 조용히 그 곁을 물러나지만 최곤이 이를 알고 그를 붙든다.

대형 기획사의 스카우트 거절을 하던 중 전후 사정을 알게 된 최곤은 떠난 매니저 박민수를 다시 애타게 불러본다.

눈빛만 봐도 무얼 원하는지 아는 매니저, 그리고 그가 있어 성공이 가능했던 가수왕 최곤의 재회로 영화는 끝이 난다.

 

영화 라디오 스타, 웰메이드 영화

다시 봐도 너무 재미있는 영화 라디오 스타.

박중훈 배우를 좋아하지 않았는 라디오 스타를 보며 박중훈 배우가 아니면 도저히 맡아서 저렇게 뻔뻔한 연기를 할만한 사람은 없다는 생각이 든다. 벌써 10년이 더 된 작품이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다시 역주행을 해도 어색함이 없다. 

 

이스트 리버 역의 노브레인의 감초 역할은 빼놓을 수가 없다.

가수왕 최곤을 신봉자처럼 모시고, 그에게 영감을 받아서 음악을 만들고, 최곤의 최고 모습까지 끌어내는 그들을 보니 노브레인의 역할은 진짜 잘 고른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차분하고, 달래기의 고수 박민수역의 안성기 배우. 연기력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분이고 김밥 먹는 장면에서는 보는 이까지 목이 메는 것 같았다. 또한 임백천, 김장훈의 출연도 영화를 보는 중간중간 많은 재미와 즐거움을 주었다.

고집 세고, 자존심은 하늘보다 높은 그리고 옛날 생활에 아직도 젖어있는 오래된 가수왕 최곤

지금의 연예계도 가수왕 최곤처럼 잊혀가는, 그들이 많이 존재할 것이다. 그들을 최고가 되게 만들어준 매니저들도 많을 것이다. 비 오는 날 우산 없이 서있던 최곤에게 노래를 흥얼거리며 우산을 씌워준 그 순간 둘의 영원한 우정이 멋있어 보인다.

 

영화를 더욱더 빛나게 하는 음악

비와 당신이란 곡을 처음 만난 건 라디오 스타에서였다.

그냥 잘 어울리는 음악이지 싶었는데 지금까지도 그 음악을 플레이 리스트에 넣고, 비가 오면 듣곤 하는 걸 보니 나의 취향과 잘 맞는 듯하다. 럼블피쉬의 커버곡, 노브레인의 커버곡도 다 들어봤지만 쇳소리 나는 박중훈 배우의 비와 당신이 가장 그리워진다. 2000년대를 가장 잘 표현한 그때 그 영화

음악과 함께 기억되는 영화가 아직도 그립다. 나는 그 영화를 보고, 음악을 들으면서 2000년 나의 화려했던 그리고 아름다웠던 청춘을 그려보곤 한다. 2000년 감성에 젖고 싶다면 다시 한번 플레이를 해보길 바란다.

노브레인의 음악들도, 그리고 리메이크된 여러 가지 버전의 음악들이 아직도 영화 라디오 스타를 다시 한번 찾게 하는 요인이 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