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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트, 따따따 따따 웃음폭발 재난 영화

부자 아름씨 2022. 7. 6.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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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저 네이버 영화

영화 엑시트 정보

  • 감독 이상근
  • 주연 조정석, 윤아
  • 조연 고두심, 박인환, 김지영, 장기영, 김종구 외 
  • 개봉 2019년 7월 31일
  • 12세 관람가, 액션, 코미디
  • 한국, 103분

 

엑시트, 포기는 없다

졸업 후 취업 실패를 겪는 용남은 가족들의 눈칫밥을 먹고 지낸다. 그러던 중 어머니의 칠순 잔치가 열리고 가족 친지들을 만나는 게 꺼려지지만 용남은 칠순잔치에 억지로 끌려간다. 하지만 용남은 집에서 멀리 떨어진 잔치 연회장을 꼭 이용한 이유가 있다. 의주가 그곳에 있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잔치가 진행되고 연회장 직원이자 동아리 후배 의주를 만난다. 칠순 잔치가 계속되던 중 도심에 유독가스가 퍼지는 사고가 생겨버렸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고 다들 칠순잔치가 벌어진 건물에 갇히게 된다. 짧은 시간 도시 전체를 위협하는 독가스 노출은 피부게 닿으면 치명적으로 죽을 수도 있게 됩니다. 호흡기 역시 안전을 보장하지 못한다. 그렇게 사람들은 가스를 피하기 위해 건물 꼭대기, 옥상 등 가스가 무거워 가라앉을걸 알고 대피를 한다.

그들도 옥상으로 가지만 옥상문은 닫힌 상태, 건물 1층부터 가스는 퍼지기 시작했다. 열쇠를 찾아보지만 열쇠는 건물 입구에 있습니다. 그렇게 클라이밍회원이였던 용남은 기지를 발휘해 건물 벽을 타고 옥상으로 가 문을 열기 위해 노력한다. 

옥상에서 구조신호를 보냈고 헬기가 도착해 가족들을 구했지만 헬기에 모두 타고 대피를 할 수 없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용남과 의주는 현장에 있기로 하고, 클라이밍을 한 재주를 살려 옥상에서 탈출하기 위해 노력한다. 

가스는 계속 올라오고, 그들은 계속해서 높은곳으로 올라가 독가스를 피해 갑니다. 비닐로 몸을 감싸고 방독면을 쓰고 독가스를 피해 탈출한다. 홀로 암벽 타기하며 건물로 올라가고  안전지대를 찾아 향한다. 이때 구조를 도와주는 드론 친구들도 생겼다. 그들의 탈출을 생방송으로 진행하며, 여론의 마음을 움직이게 됩니다.  그들은 그렇게 여러 번의 구조가 될 기회가 있음에도, 학생들을 구하며 인류애를 보여줍니다.  그들을 보는 모두가 한마음으로 지켜보며 사람들도 그들에게서 희망을 불씨를 찾게 됩니다. 그렇게 비가 오며 유독가스는 일부 정리가 되고, 그들은 구조가 되어 영화는 끝이 납니다 

 

엑시트, 결말도 시원 시원

임윤아라는 배우의 탄생이 정말 반가워지던 순간이었습니다. 오래전부터 소녀시대의 윤아라 고만 알았지 영화배우의 윤아는 낯설었습니다. 더 반가웠던 것은 유니폼 밑에 운동복 바지를 입은 그녀의 모습이었습니다.

영화 내내 종일 뛰어다니던 그녀는 영화에서 줄곧 한 가지 옷만 입고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외향적으로도 보듯이 여주인공으로 혼자서도 능동적이고 어떤 일이든 해결해보려 하는 똑소리 나는 캐릭터였습니다. 이것도 제가 생각한 임윤아 배우의 모습과 매우 흡사해서 영화에 몰입되기 좋았던 것 같습니다.

조정석 배우는 천상 코미디에서 개인의 역량을 최대치로 뿜어내는 배우 같습니다. 흔히 믿고 보는 배우라고 하죠

백수 역할에 웃기고, 또 진지할 때는 사뭇 진지한 영화의 무거움 속에서 가볍게 뿌려주고, 가벼운 곳에서는 진중히 무게를 잡아주는 역할을 한 것 같았습니다. 영화 엑시트는 기본적으로 두 배우의 역량이 최대치로 올려져 흥행에 성공한 것 같습니다. 기존의 한국영화 중 재난 영화는 매우 무겁거나, 슬프고, 복잡 미묘한 상황들이 많았습니다.

블록버스터급으로 만들었다는 수식어들도 물론 많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엑시트는 말 그대로 위험에서 탈출하기 위한 평범한 그들의 모습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왜 그런 생각들 하시지 않나요 갑자기 집이 무너지면 살아남을 수 있을까 길다가 납치를 당하면 머리를 써서 탈출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 말입니다. 엑시트는 그렇게 시작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영웅이 되어서 누군가를 구한다가 아니라 어떻게든 살아야 하고, 살아남을 수밖에 없는 현실을 말입니다. 

어느덧 우리는 그들을 응원하고, 손에 땀이 흥건해지고, 저도 모르게 왜가리 소리가 꾀하고 나는 장면들이 나왔었습니다. 아 진짜 영화 찍기 어렵겠다고 생각한 건 영화 초반부터 그냥 뜁니다. 앞으로 위로 무조건 독가스를 피해서 도망치는 게 전부인데 실제로도 얼마나 힘들었을지 생각하니 대단하고 박수를 보내주고 싶었습니다. 엄청난 체력소모, 와이어 액션, 클라이밍 등 임윤아, 조정석 배우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이 느껴졌습니다. 

영화 엑시트는 명절에도 가족들이 볼 수 있을 만큼 가까워졌습니다. 한국의 재난영화가 드라마적인 요소로 흥행했다는 점 이점에서 앞으로도 엑시트 같은 무겁지도 그렇다고 너무 가볍지도 않은 우리네 일상생활이 담긴 드라마 같은 영화가 자주 나오길 희망합니다.